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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3개월 만에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는 그이지만, 밝고 귀여운 '깝권' 이미지 뒤에는 누구에게도 말 못했던 그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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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난의 탈출구로 음악을 시작했지만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시청률 30프로에 육박해 오디션을 본 뒤 온 국민이 날 다 알아봤다. 하지만 연습생 8년을 견뎠다. 기약이 없고 실력이 안되면 잘릴까봐 압박감이 가장 힘들었다. 매달 평가가 있으니 살아남기 위한 압박의 연속이었다. 빨리 데뷔해서 집안을 일으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조바심과 압박감 속에 8년을 보냈다. 친했던 선예가 원더걸스로 성공하는 걸 봤다. 포기하기엔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 포기하지 않았다. 8년간 박진영의 코멘트가 없었고 내가 왜 허송세월을 보낼까 고민도 했다. 울화와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니 내 안의 울화를 참지 못하고 피아노에 머리도 박고 스트레스가 절정에 달했다"는 고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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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은 "데뷔하고 3년 뒤 첫 수입이 정산됐다. 8년간 연습생을 한 세월이 모두 빚이었다. 데뷔 후 3년간 연습생 비용을 정산하느라 수입이 0원이었다. 잘 나가도 단칸방살이를 했고 깝권일 때도 본가에 갈때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완전무장했다. 부모님이 요금 미납으로 수도를 쓰지 못할 정도로 가정형편이 나아지지 않아 제대로 현실을 직시하고 그만하고 싶다고 은퇴를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조권의 시련은 끝이 아니었다. 군 입대 후 운영하던 카페도 폐업했고, 어머니가 암 선고를 받은 것. 조권은 '엄지발가락부터 전이가 됐다. 신체 절단도 불가피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또 마음이 무너졌다. 다 포기하고 싶었던 때 김혜수 선배님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줬다. 내가 무너지지 않도록 잡아줬다. 건강하게만 전역하라고 꼭 껴안아줬다. 지금도 그 포옹을 잊지 못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