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쾌투와 이성규 강민호 홈런을 포함해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5대0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 허삼영 삼성 감독은 분위기 반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얘기했다. "초반부터 많이 달려왔다. 인정한다. 지금은 회복과 원점에서의 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어 "조만간 반전할 것이다. 업다운은 있었지만 타구와 송구의 질이 좋아지고 있다. 긍정적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의 예상이 맞아 떨어졌다. 이날 마운드에선 뷰캐넌이 올 시즌 세 번째 7이닝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뷰캐넌은 7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마다 상대 타자를 병살타를 유도하고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타선은 3회 선취점을 따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김상수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4회에는 허 감독의 작전이 제대로 통했다. 구자욱의 좌전안타와 살라디노의 볼넷에 이어 이성곤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상황에서 이원석의 희생 플라이가 나왔다. 허 감독이 바라던 그림대로 득점이 이뤄졌다.
5회에는 이성규의 투런포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날 1루수 겸 9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이성규는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작렬시켰다. 상대 선발 이민우의 3구 138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 121m.
7회에는 강민호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강민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작렬시켰다. 교체된 김현수를 상대해 4구 141km짜리 직구를 퍼올려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 116m.
이날 강민호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김상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 타자로 우전안타를 때려낸 뒤 후속 이성규의 홈런 때 홈 베이스를 밟았다.
이후 삼성은 8회 최지광, 9회 오승환을 올려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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