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가 '새로운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요키시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요키시는 타구에 맞은 상황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따냈고, 타자들이 7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NC를 7대4로 꺾었다. 요키시는 9승으로 다승 선두가 됐다. 평균자책점 1위(1.41)를 달리던 요키시는 평균자책점이 1.62로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고 있다.
요키시는 이날 경기에서도 에이스다웠다. 야수들도 호수비로 도왔다. 빠른 땅볼 타구를 잘 처리했다. 2회초 김혜성이 글러브 토스로 병살타를 만들었고, 3회초에는 박병호가 빠른 타구 처리로 병살타를 엮어냈다. 요키시의 호투와 호수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요키시는 6회초 1사 후 양의지의 땅볼 타구에 왼쪽 팔을 맞았다. 그러나 투혼을 발휘했다. 7회까지 등판해 3실점으로 막았다. 키움은 7회말 5득점으로 역전에 성공. 에이스의 9승을 도왔다.
요키시는 경기 후 "내가 대단하게 한 건 없다. 수비적으로 엄청난 팀 플레이를 보여줬다"면서 "7회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허정협, 전병우도 엄청난 활약을 했다. 고맙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타구에 맞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요키스는 "순간 겁을 먹었지만, 살 쪽에 맞아서 괜찮다. 이상 없이 계속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요키시는 평균자책점 2위,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목표는 팀이 이기는 것이다. 9승은 공수에서 다 잘해준 덕분이다.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매 경기 0점을 목표로 던진다. 평균자책점은 투수가 컨트롤하지만, 승리는 팀이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에이스 호칭에도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요키시는 "누가 에이스로 불리든 크게 상관 없다. 선발이라면 누구든 마운드에 올라가면 본인이 팀 에이스라고 생각하고 전력을 다해서 던져야 한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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