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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키디비 "성희롱 후 노력"→엑시 "우주소녀 욕망 리더"…'복면가왕', 女래퍼 반전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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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복면가왕'이 여성 래퍼들의 반전고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19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장미여사에게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2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살구싶냐'와 '디스코왕'이 꾸몄다. '살구싶냐'는 태양 '아이 니드 어 걸'을 선곡, 차진 래핑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디스코왕'은 제시카H.O '인생은 즐거워'로 탄탄한 보컬과 파워풀한 랩을 선보여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산다라박은 "걸그룹 중 요정, 악동 라인이 있는데 두분 모두 랩과 보컬을 다 하는 악동라인 같다"고, 해주는 "'디스코왕'은 아이들그룹에서 랩을 담당하고 있을 것 같다. 노래나 제스처를 보면 트레이닝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예상했다.

판정 결과 승리는 '디스코왕'에게 돌아갔다. 이에 공개된 '살구싶냐'는 '언프리티랩스타2' 우승자 출신 키디비였다. 키디비는 "사람을 정말 많이 좋아하는데 이미지 때문에 사람 사귀는 게 어렵다. 친한 오빠와 썸녀를 이어주려했는데 내 이미지 때문에 썸녀가 울었다고 해서 충격받았다. 모두가 알고 있는 어떤 사건으로 힘들었는데 이제는 더 열심히 살고 있다. 곧 보컬 앨범도 나오는데 이런것도 하는구나 하고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키디비는 블랙넛의 성희롱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블랙넛은 자신의 음악과 공연에 키디비를 직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고, 참다 못한 키디비는 그를 고소했다. 법원은 블랙넛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

키디비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한 '디스코왕'은 아이유 '입술 사이'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으나 '지화자'에게 밀려 아쉽게 패배했다. '디스코왕'의 정체는 우주소녀 리더 엑시였다. 엑시는 "오늘을 계기로 멤버들에게 더 자랑스러운 언니, 리더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항상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열심히 멤버들을 이끌고 나가겠다. 욕심이 많아 하나만 잘하기가 싫더라. 다 잘하고 싶은 욕망에 랩과 노래를 모두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