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강속구 투수 안우진이 2경기 연속 무너졌다. 매 경기 완벽하게 막을 수 없지만, 잡아야 할 경기를 놓친 키움에 타격은 크다.
키움이 자랑하는 불펜진이 흔들렸다. 6월 상승세를 탔던 키움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7월 들어 마운드가 부진하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8.31로 리그 최하위다. 불펜진도 평균자책점 5.89로 7위에 머물러있다. 투수진의 균형이 무너지니 연승을 길게 잇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철벽'으로 꼽혔던 안우진과 조상우가 무너졌다. 주중 NC 다이노스 3연전 위닝시리즈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SK 와이번스 주말 3연전에서 1승2패. 뒷문 불안과 함께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안우진이 최근 2경기 연속 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나 필승조만을 탓할 수는 없다. 그동안 키움은 필승조 덕을 많이 봤다. 안우진은 지난달 23일 1군 등록 후 9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편한 상황에서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고, 필승조로 합류했다. 안우진이 8회, 조상우가 9회를 막아주니 편했다. 두 투수가 나란히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졌다. 1~2점차 승부에서도 키움은 낼 수 있었다. 조상우도 23경기에서 2승1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0.73으로 여전히 리그 최강 마무리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
이들의 부담을 덜어줄 '파트너'가 필요하다. 지난해 키움은 불펜 평균자책점 3.41로 뒷문이 견고했다. 공인구 반발력 감소와 함께 공격적 투구를 했고, 리그에서 가장 적은 132개의 볼넷을 내줬다. 불필요한 출루를 줄이니 성적도 상승했다. 무엇보다 추격조와 필승조의 경계선에 있는 투수가 많았다. 김상수 오주원 조상우 등이 필승조를 맡았다. 윤영삼 김성민 이영준 김태훈 양 현 등이 보직에 상관 없이 제 몫을 잘 해냈다. 자연스럽게 짐을 나눌 수 있었다.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김상수 오주원 등 베테랑들이 초반 부진했다. 오주원 윤영삼 김성민 등은 여전히 2군에 머물고 있다. 그나마 양 현이 꾸준하다. 지난달 17일 돌아온 김상수는 1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 1이닝을 잘 막아줬다. 그러나 우측 내전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해 필승조로 올라선 이영준도 시즌을 치르면서 좋아지고 있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이 1.04일 정도로 견고했다. 다만 최근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했다. 필승조 완전체 가동이 쉽지 않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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