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할리우드 기대작인 액션 블록버스터 '테넷'(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미국내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일을 무기한 연기했다.
'테넷'의 배급사 워너브라더스는 20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8월 12일 개봉 예정이었던 '테넷' 개봉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워너브라더스 토비 에머러히 회장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독창적이고 놀라운 '테넷'의 2020년 개봉일이 확정되면 공유할 계획이다. 우리의 목표는 영화가 극장에서 안전하게 재개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극장 파트너들에게 지원할 준비를 갖출 것이다"고 밝혔다.
'테넷'은 최초 7월 17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미국 내 심각해진 코로나19 사태로 7월 31일 개봉일을 변경했고, 상황이 여의치 않자 8월 12일로 개봉일을 다시 변경했다. 두 번의 개봉일을 변경하면서도 '테넷' 개봉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워너브라더스였지만 미국 내 확산된 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된 극장들이 문을 열지 못하자 결국 두 손을 들고 만 것. 미국은 지난 20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380만명을 돌파, 심각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테넷'의 무기한 개봉 연기 소식에 할리우드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미국의 텐트폴 영화의 개봉이 계속 연기된다면 할리우드는 고사 상태에 직면할 것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더불어 버라이어티는 '테넷'이 북미가 아닌 해외 다른 국가에서 먼저 개봉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버라이어티는 워너브라더스의 내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테넷'의 공개에 대해 워너브라더스가 여러 계획을 갖고 있다. 전통적인 개봉(북미 선개봉)과 다르게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미국 시장이 아닌 유럽 및 아시아에서 '테넷'을 선공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국내 '테넷'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홍보대행사 측은 21일 오전 스포츠조선을 통해 "'테넷'의 북미 개봉 연기 소식을 방금 기사로 접한 상태다. 아직 워너브라더스에서 입장을 전달 받은 상황이 없어 국내의 8월 12일 개봉에 대해 변동이 없다. 오늘(21일) 혹은 내일(22일) 중으로 국내 개봉일 역시 확실하게 전달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북미 보다 국내에서 먼저 개봉될 가능성에 대해 "국내 선공개 역시 워너브라더스의 구체적인 입장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테넷'은 미래의 공격에 맞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다.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케네스 브래너, 엘리자베스 데비키, 애런 존슨, 마이클 케인 등이 출연하고 '다크 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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