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걸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예원이 최근 종영한 MBC 수목극 '미쓰리는 알고있다'(이하 미쓰리)에서 톡톡튀는 캐릭터를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예원은 극중 궁아파트의 총무 역을 맡아 미워할 수 없는 푼수 떼기로 변신, 리얼한 생활 연기로 미스터리 속 유쾌한 웃음을 담당했다. 총무는 어디서 굴러먹다 왔는지 모르지만 묘하게 싼 티 나는 맹녀, 아니 맹수녀이자 아파트 소유자인 척하는 세입자 캐릭터다.
부녀회장과 함께 재건축 시위에 나가지만 실은,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재건축 승인이 안 떨어졌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부녀회장(전수경)의 옆에 찰싹 붙어 아파트 내부 일들에 한 마디씩 거들며 얄미움을 적립했다. 또 재개발 시위에도 나가면서도 사실 학군, 교통에 좋고 있는 척 하기에도 좋은 이 아파트를 떠나고 싶지 않아하는 천연덕스러운 태도까지 찰떡같은 연기로 살려냈다.
전수경과의 호흡은 더할 나위 없었다. 예원은 전수경에 대해 "굉장히 여리시고 조심스러우세요. 역할 자체가 굉장이 강한대 저에게는 정말 잘해주셨거든요. 선배님과 함께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저는 선배님에게 살짝 얹으면 됐었어요. 대본을 맞춰보고 할때도 너무 재미있었구요. 작품 자체의 분위기가 좀 어두운데 저희가 나오는 신에서는 숨통이 틔는 느낌이랄까. 저희가 함께 필라테스를 하는 장면도 너무 '티키타카'가 잘 맞았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론 힘든 점도 있었죠. 부동산 관련 정보를 3명이 설명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정말 대사가 너무 어렵고 힘드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감독님이 재미있게 편집해주셔서 다행이었어요"라고 웃었다.
한편 2011년 쥬얼리 4기로 데뷔한 예원은 이후 배우로 변신해 tvN '김비서가 왜그럴까', KBS2 '죽어도 좋아', OCN '미스터 기간제'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닦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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