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키움 히어로즈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정밀 검진을 받는다.
키움은 26일 고척 롯데전에서 브리검 대신 김재웅을 선발 예고했다. 키움 관계자는 "브리검이 25일 훈련 후 팔꿈치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배경을 밝힌 뒤 부상자명단(IL) 등재 여부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 손 혁 감독은 26일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브리검이 내일 정밀 검진을 받고 주사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문제가 없다면 다음 턴 정도면 괜찮을거라 생각한다"며 "진단과 치료, 피칭 등을 보고 등판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검은 지난 5월 27일 팔꿈치 염증으로 말소돼 48일을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었다. 14일 복귀해 두 경기에 등판해 각각 5이닝 투구를 펼치면서 회복세를 드러내는 듯 했다. 그러나 또다시 팔꿈치 문제가 도지면서 향후 등판 가능성이 희미해지고 있다. 키움 입단 첫 해인 2017년 144이닝을 시작으로 2018년(199이닝), 2019년(158⅓이닝)까지 많은 이닝을 소화한 여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키움은 25일까지 팀 선발 평균자책점(4.90)이 리그 전체 8위에 그치고 있다. 에릭 요키시가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으나, 최원태, 한현희, 이승호 등 국내 투수들도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하면서 고전을 거듭 중이다. 이런 가운데 브리검까지 또다시 장기 이탈한다면 순위 싸움에 어려움은 커질 수밖에 없다.
손 감독은 "아직은 검사 결과를 봐야 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검사 이후 하고 싶다"면서도 "(부상이) 길어진다면 김태훈을 대체 선발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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