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그야말로 '싹쓰리 열풍'이다. '여름안에서' '다시 여기 바닷가' 그리고 '그 여름을 틀어줘'로 싹쓰리는 올 여름 음원 시장을 말그대로 '강타'하고 있다.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로 구성된 프로젝트 댄스그룹 싹쓰리는 25일 MBC '쇼 음악중심'(이하 음중)에 출연해 듀스 커버곡 '여름안에서'와 '다시 여기 바닷가' 무대를 선보였다.
첫 무대와 동시에 싹쓰리의 '여름 안에서'는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하우 유 라이크 댓)'과 화사의 '마리아' 등 음원 강자들과 함께 1위 후보에 올랐다. 결국 블랙핑크에게 밀렸지만 음악방송 데뷔와 동시에 2위를 차지하는 막강한 파괴력을 자랑했다. 린다G는 "아쉽다"면서도 "블랙핑크(1위) 축하드리고 첫 방 멋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후배들과 한 무대에 서 있어서 행복하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날 본 무대에 앞서 싹쓰리는 데뷔를 앞둔 소감도 전했다. 유드래곤은 "많이 긴장되고 떨리지만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고 비룡은 '차트 올킬' 소감에 "차트 기대는 안 했는데, 과분한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음중'에 이어 곧장 '놀면 뭐하니'에서는 '다시 여기 바닷가' 뮤직비디오 완전판이 공개됐다. 이에 앞선 오후 6시에는 두번째 곡 '그여름을 틀어줘'까지 공개했고 동시에 피지컬 앨범 패키지까지 판매를 시작하며 싹쓰리 열풍을 이어갔다. 오후 8시에는 '여름을 틀어줘' 스페셜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비룡의 말대로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는 발매 이틀만인 20일 각종 음원차트를 '퍼펙트 올킬'했다. 또 영어 자막을 지원한 공식 뮤직비디오 영상은 26일 오후 3시 현재 200만 뷰(공식 유튜브, 네이버TV)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그여름을 틀어줘' 역시 대부분의 음원차트에서 1,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다시 여기 바닷가'와 '그여름을 틀어줘'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하는 형국이다.
유두래곤은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유튜브 온라인 팬미팅에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무리 방송에서 한다 하더라도 요즘 같은 때에 음원차트 1위를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여러분이 말도 안 되는 일을 만들어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비는 "지붕킥을 6~7번 했더라"라며 놀라워했고, 유재석은 "시청률도 이렇게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린다G는 "방송의 힘도 크고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열풍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앞으로 멤버 개인곡들의 공개도 남아있다. 유두래곤과 'SBN(수발놈)'이라고 불리는 광희가 듀엣으로 부른 '두리쥬와', 린다G의 솔로곡 'Linda(린다)'그리고 비룡과 마마무가 함께 한 '신난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다. 특히 유재석의 매니저 프로젝트로 린다G를 필두로 엄정화, 제시, 화사로 구성된 '환불원정대' 결성도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꼴보기 싫은 파트'를 담당하는 비룡, '싸가지 담당' 린다G 그리고 '듣보' 유두래곤으로 구성된 전무후무 댄스 혼성그룹 싹쓰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칠대로 지친 대중에게 짜릿한 청량감을 곁들이며 올여름을 시원하게 물들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