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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3-챔스 복귀' 흐뭇한 솔샤르 감독 "울선수들 맨유다워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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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챔피언스리그 복귀, 우리 선수들이 위대한 업적을 이뤘다."

'맨유 레전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다사다난했던 2019~2020시즌을 톱3로 마무리한 후 기쁨을 드러냈다.

맨유는 27일 자정(한국시각)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최종전에서 후반 26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제시 린가드의 시즌 마수걸이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승점 1점차 5위 레스터시티에 완승하며 최종 3위로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했다. 시즌 초 중위권에 머물며 불안했던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포르투갈 국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매경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리그 14경기 무패를 달렸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위대한 업적을 이뤄냈다. 시즌 초반 우리가 있었던 곳에서 3위로 마무리하게 되다니 환상적이다"라며 감격을 표했다. "시즌 내내 부침이 있었다. 물론 마지막 경기까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늘 우리는 모두에게 멋진 성과를 이뤄냈다"며 흐뭇함을 전했다. "결과를 내야하는 오늘 같은 경기를 통해 이기는 법을 배웠다. 리그 재개 후 마치 미니 토너먼트처럼 달려왔다. 모든 사람이 인지할 수 있을 만큼 피곤하고 다리가 무거웠다. 하지만 우리는 목표를 향해 달렸고, 포인트와 골을 쌓았고, 결국 해냈다"면서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선수들이 좀더 맨유처럼 보이게 됐고 ,플레이도 맨유다워졌다. 뒤로 물러나고 쉬고 비기는 것은 우리의 DNA가 아니다"라며 선수들의 성장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챔피언스리그에 나간다는 것은 내년 더 좋은 팀, 더 큰 게임들을 치러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분명히 더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우리는 유로파리그를 뛰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그것이 디딤돌이 될 것이다. 더 강해지고 견고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되면서 맨유의 투자 확대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그 역시 챔피언스리그가 주는 다른 면이다. 구단이 잘 알고 있고, 나도 무엇이 필요한지 느끼고 있다. 좋은 방법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