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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리포트]투구동작 지적받은 LG 윌슨, 노련하게 위기를 돌파하다

by 노재형 기자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5회 LG 윌슨의 투구 동작에 대해 심판들이 지적하자 류중일 감독이 어필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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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5회 LG 윌슨의 투구 동작에 대해 심판들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투구를 준비하고 있는 윌슨.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28/

[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투구 동작에 대해 지적을 받은 가운데서도 역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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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은 28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10-2로 앞선 5회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투구를 하던 중 그는 다리의 움직임에 관해 심판진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직후 이영재 2루심과 구명환 구심이 마운드로 향했다.

윌슨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세트포지션으로 던진다. 한데 공을 던지기 직전 정지 자세에서 두 다리를 움직이는 습관이 있다. 심판진이 이를 부정 투구에 해당할 수 있으니 수정을 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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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류중일 감독이 마운드로 가 어필에 나섰다. 윌슨의 "투구동작이 원래 그렇다"는 설명이었다. 경기가 5회까지 진행되는 동안 아무 얘기가 없다가 갑자기 지적을 하니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었다.

류 감독과 심판진이 이를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동안 4분 가량이 흘렀다. 이윽고 윌슨이 최지훈에게 두 번째 공을 던졌다. 126㎞ 커브가 낮게 떨어져 볼 판정. 그런데 구명환 구심이 다시 마운드로 올라가더니 투구 자세를 취하며 똑같은 지적을 했다. 투구 직전 다리를 움직이지 말라는 것이다. 이번에는 최일언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가 심판진의 설명을 들었다. 2분 정도가 더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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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은 다리의 움직임에 신경을 쓴 때문인지 최지훈에게 연속 볼 3개를 던져 4구로 내보냈다. 이어 최준우를 삼진처리했지만, 최 정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줘 3실점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윌슨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제이미 로맥을 헛스윙 삼진, 한동민을 좌익수플라이로 잡고 5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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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개의 공을 던진 윌슨은 11-3으로 앞선 6회 최성훈으로 교체됐다. 5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요리한 윌슨은 1-0으로 앞선 2회말 2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제이미 로맥에게 좌월 2루타, 한동민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은 윌슨은 채태인에게 볼넷, 고종욱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이현석에게 밀어내고 볼넷을 허용하면서 1-2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그러나 윌슨은 후속 김성현을 중견수 짧은 플라이, 최지훈과 최준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를 삼자범퇴로 잠재운 윌슨은 4회도 1안타 무실점으로 넘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를 찍었고, 3볼넷과 6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13에서 4.20으로 조금 나빠졌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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