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크리스 플렉센이 전력에서 이탈한지 어느덧 보름. 과연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 플렉센은 지난 1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투구 도중 부상을 입었다. 1회초 SK 최지훈이 친 타구에 발을 맞았고, 불운하게도 발 안쪽 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플렉센은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뼈가 부러진 이후에도 1이닝을 끝까지 마쳤지만, 더이상 투구를 이어가기가 힘든 상태였다. 결국 이튿날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정밀 검진 결과 골절 진단을 받은 후 부상 부위에 깁스를 찼다.
플렉센은 부상 회복을 기다리면서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상체 위주 훈련으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 플렉센은 부상 발생 이후 2주가 흐른 29일 드디어 깁스를 제거했다. 조금씩 발을 움직일 수 있는 기능성 보조기로 교체해 부상 부위를 감쌌다. 골절이 됐을 당시, 병원에서는 3주 후 재검진을 예고했다. 앞으로 일주일이 더 남았다. 플렉센은 재검진을 받을 때까지 통원 치료와 재활을 병행할 예정이다. 재검진 결과가 중요하다. 부상 부위가 예상보다 빨리 아물거나 상태가 크게 호전됐으면 실전 등판 계획을 잡을 수 있다. 공을 던지기 시작해야 구체적인 1군 복귀 시기도 결정될 예정이다.
두산은 당분간 플렉센의 빈 자리를 박치국으로 채울 계획이다. 박치국은 대체 선발로 결정된 후 3차례나 등판을 준비했지만, 3번 모두 비로 인해 무산됐다. 29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회 투구를 마쳤으나 1회가 끝나고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기록은 무효가 됐다. 김태형 감독은 "박치국의 공이 좋더라. 요 근래 중 변화구가 가장 좋아보였다. 지금은 박치국이 경험을 쌓는 기회다. 점점 더 좋아질 수도 있고, 하다 보면 얻는 것들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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