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의 원맨쇼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KIA전에서 8대0으로 이겼다. 이대호가 이날 2루타 두 개로 3타점을 만들며 공격을 주도했고, 타선은 5회말에만 6득점 빅이닝을 연출하면서 뛰어난 집중력을 과시했다. 선발 투수 노경은은 6이닝 무실점 깔끔투를 펼쳤다. 지난 31일 KIA전에서 2대3으로 졌던 롯데는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기면서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롯데가 KIA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것은 2019년 6월 14~16일 사직 경기 이후 413일 만이다. 또한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전적 35승35패가 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하는 기쁨도 누렸다. 반면 KIA는 선발 투수 드류 가뇽이 초반부터 난조를 보인 끝에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타선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창진(중견수)-김선빈(2루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 타자)-나지완(좌익수)-김민식(포수)-유민상(1루수)-나주환(3루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허 감독은 정 훈(1루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 타자)-한동희(3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신본기(2루수)-민병헌(중견수)-김준태(포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양팀 모두 전날과 같은 라인업을 내놓았다.
0의 균형은 3회에 깨졌다. 3회말 롯데 선두 타자 정 훈이 나주환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손아섭의 볼넷과 전준우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이대호가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치면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데 성공, 2-0이 됐다. KIA는 4회초 김선빈의 볼넷, 터커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최형우 나지완 김민식이 노경은에게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5회말 5득점 빅이닝을 연출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손아섭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대호가 좌중간 2루타를 치면서 1점을 추가했다. 한동희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선 마차도가 좌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점수를 추가했다. KIA는 가뇽을 불러들이고 고영창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롯데는 신본기의 번트가 내야 안타로 연결되면서 다시 점수를 추가했고, 민병헌의 삼진 뒤 연속 3안타로 3점을 더 얻으면서 8-0까지 격차를 벌렸다. 노경은은 7회까지 KIA 타선을 무득점으로 막으면서 타선의 득점 지원에 화답했다.
롯데는 8회초 노경은 대신 최준용이 마운드에 오르면서 마무리에 돌입했다. KIA는 8회초 나주환의 볼넷, 이창진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2사 2, 3루 찬스를 잡았으나, 김선빈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롯데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건국이 1이닝 무실점, 8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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