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해결사는 이번에도 레안드로(24·서울 이랜드)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2일 서울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홈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승점 3점을 싹쓸이 한 이랜드(승점 18)는 부천(승점 17)을 밀어내고 5위로 뛰어 올랐다.
승리가 간절했다. 이랜드는 최근 2연패로 주춤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했다.
히어로는 레안드로였다. 이날 선발 출격한 레안드로는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9분 발끝을 번뜩였다. 레안드로는 수쿠타 파수의 패스를 받아 상대 진영으로 달려 들어갔다.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수비를 제친 뒤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레안드로의 발을 떠난 볼은 그대로 부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끝이 아니었다. 레안드로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32분 쐐기골을 도왔다. 그는 아르시치와의 콤비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를 따돌렸다. 볼을 지킨 레안드로는 원기종에게 살짝 내줬고, 이를 원기종이 득점으로 완성했다. 혼자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레안드로. 그는 후반 41분 문상윤과 교체 돼 벤치로 물러났다. 팬들은 히어로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레안드로는 이랜드의 복덩이다. 레안드로는 올 시즌 딜라 고리를 떠나 이랜드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을 앞세워 이랜드의 에이스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5골-3도움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라운드 MVP에 3번, 베스트11에 6번 이름을 올렸다.
K리그 데뷔와 동시에 펄펄 나는 레안드로. K리그1(1부 리그)과 K리그2(2부 리그) 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수도권 기업 구단에서도 레안드로의 움직임을 눈여겨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레안드로를 완전 영입해 에이스 지키기에 나섰다. 레안드로는 2023년 12월까지 이랜드에서 뛴다.
이랜드와 장기 계약을 맺은 레안드로는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선보이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같은 시각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FC안양의 경기에서는 홈팀 경남(승점 16)이 1대0으로 승리했다. 경남은 후반 5분 백성동의 결승골을 앞세워 승점 3점을 쓸어 담았다. 이로써 경남은 7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반면, 안양(승점 10)은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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