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투수 복귀 후 2경기에서 충격적인 부진을 겪은 오타니 쇼헤이. 검진 결과 팔꿈치에 염좌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남은 시즌은 타자로만 뛸 가능성이 높다.
LA 에인절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타자 겸업 복귀를 선언했다. 하지만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지난 7월 27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회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잡고 3안타 5실점으로 강판됐고, 두번째 등판인 3일 경기에서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1⅔이닝 5볼넷 2실점으로 조기 교체 됐다.
두번째 등판 이후 오른쪽 팔꿈치 부위에 불편함을 호소한 오타니는 곧바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통증을 느낀 오타니는 MRI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았다. 투구를 하기 위해서는 재활 기간만 4~6주 이상 소요되는 상황이다. 오타니는 2018시즌 막바지에도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타자로만 뛰었던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 복귀를 위해 비시즌 내내 투구 훈련을 소화해왔다. 시즌 개막이 미뤄지면서 준비 기간을 더 가질 수 있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결국 팔꿈치에 다시 탈이 난 것으로 보인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는 않았다. 당장 수술이 필요한 정도의 상태는 아니고, 남은 시즌에 타자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팀당 60경기씩 치르는 미니 시즌인만큼 재활 기간을 거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투수' 오타니는 다시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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