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민병헌이 오랜만에 무거운 부진을 내려놓았다.
민병헌은 4일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4차전에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8대0 승리를 이끌었다.
민병헌은 7월 들어 타율 2할1푼3리의 부진을 보이며 마음 고생이 심했다. 최근 5경기 타율은 급기야 1할까지 가라앉았다. 한때 2군행을 자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은 팀의 주장이기도 한 민병헌을 격려하며 컨디션 회복을 기다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허 감독은 "민병헌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팀 융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오랜만에 감독의 신뢰에 답한 날이었다. 민병헌은 이날 2회와 3회, 4회 잇따라 안타를 때려내며 모처럼 3안타의 손맛을 봤다. 개막 직후인 5월 6일 KT전(5타수 4안타) 이후 무려 90일만의 1경기 3안타다.
민병헌은 경기 후 "최근 부진에 대해 팬분들께 죄송하다"면서 "절 믿고 기용해주신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속내를 전했다.
이어 "이번 1경기 결과로 기뻐하기엔 부끄럽다. 오늘을 계기로 슬럼프에서 벗어나 반등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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