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구여제' 김연경의 복귀전일까. 2020년에도 한국배구연맹(KOVO)컵이 돌아온다.
지난 2019~2020 도드람 V리그는 시즌 도중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갑작스럽게 시즌 종료를 맞이했다. 1위 팀은 있지만 우승팀은 없는 아쉬운 시즌이었다. 그래서 배구 팬들에겐 KOVO컵이 더 반갑다.
KOVO컵은 오는 10월 시작되는 V리그 정규시즌에 앞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팀 전력을 가늠하는 시범경기 성격을 띤 대회다. KOVO는 5일 제천체육관에서 진행되는 KOVO컵 일정을 발표했다. 남자부는 8월 22~29일, 여자부는 8월 30~9월 5일에 진행된다.
조 편성은 지난해 컵대회 성적에 따랐다. 남자부는 대한항공 KB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이 A조, OK저축은행 우리카드 상무 한국전력이 B조를 이뤘다. 조별리그를 거쳐 오는 28일 준결승, 29일 결승전이 열린다.
여자부에서는 기존의 이재영에 김연경과 이다영을 더해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삼각편대를 구성한 흥국생명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1위팀 현대건설, IBK기업은행과 함께 A조에 속했다. B조는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 도로공사로 구성됐다. 여자부의 경우 조 순위 결정전이 추가된 점이 눈에 띈다. 9월 2일 순위결정전을 치르고, 그 결과를 반영한 전체 1~4위가 크로스토너먼트로 준결승을 치른다. 결승전은 9월 5일이다.
김연경과 국내 배구 팬들의 첫 만남이 이뤄질지도 관심거리다. 김연경은 지난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대표팀에 우승을 안기며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복근 파열 부상이 악화돼 한동안 재활에 전념했다. 그 사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당시 소속팀 엑자스바시가 속한 터키리그가 종료, 경기에 뛰지 못했다. 이후 올시즌 흥국생명으로 복귀했다.
여전히 코로나19 여파가 남아있어 관중 입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KBO리그와 K리그의 경우 전체 수용인원의 10%에 한해 조심스럽게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배구는 그 어느 종목 못지 않게 함성과 응원이 활발한 종목이다. 야구나 축구와 달리 실내 경기인 만큼 더욱 고민되는 지점이다. KOVO는 관중입장 여부에 대해 논의중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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