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가족 얘기를 심하게 하면 얼마나 힘들겠는가."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최근 이슈가 된 스포츠 기사 댓글 중단에 찬성 의사를 표했다.
류 감독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포털 사이트 스포츠 기사 댓글 중단 관련 질문에 "없어지는 데 찬성표를 던진다. 나는 안 보지만, 예민한 선수들은 볼 것 같다. 과연 도움이 될까 싶다. 글 하나에 상처를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에 달리는 악성 댓글은 그간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다. 앞서 몇몇 포털 사이트에선 연예 기사에 댓글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일명 '악플'에 시달리는 연예인들이 큰 문제를 겪었기 때문. 지난 1일에는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배구 선수 고유민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유민 역시 SNS 등에서 악성 댓글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되자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에이전시도 발 벗고 나섰다. "악성 댓글에엄격히 대응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한 에이전시도 있었다. 한국배구연맹(KOVO)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발생한 배구계 비보와 관련해서 재발 방지와 선수 인권 보호 강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들을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악성 댓글에 연맹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류 감독은 인라 경기에 앞서 "정치, 연예, 스포츠 모두 과연 댓글이 도움이 될까 생각이 든다. 도움이 크게 안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최근에 (오)지환이 얘기도 들었다. 무슨 글이냐고 물어봤더니 가족 얘기라고 하더라. 가족 얘기를 심하게 하면 얼마나 힘들겠는가. 댓글 중단에 찬성한다"고 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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