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4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어냈다.
켈리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안타 4사구 3개(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켈리의 호투와 로베르토 라모스의 투런포 등을 묶어 5대2로 이겼다. 켈리는 불운을 떨쳐내고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켈리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에 3패만을 기록했다. 잘 던진 날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류중일 LG 감독은 "켈리가 던질 때 점수를 내야 한다. 4경기 동안 잘 던지고 승리가 없었다"고 했다.
켈리는 에이스답게 호투했다. 빠른 공과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섞어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LG 타자들도 이날 경기에선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줬다. 김현수는 1회초 적시타, 3회초 땅볼 타점을 기록했다. 3회초 2사 1루에선 라모스가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좌중간 투런포를 날렸다. 켈리는 리드 속에서 순항했다. 3회말 1사 2,3루 이정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첫 실점. 이후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지워갔다. 7회말 무사 1루에선 허정협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3점으로 쫓겼지만, 켈리는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7이닝 동안 100구를 소화하며 2실점했다.
켈리는 경기 후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팀이 승리했다는 게 기분이 좋다. 시즌이 길다 보니 투수들이 잘 할 수 있고, 못 할 수 있다. 또 타격이 잘 되다가 안 될 수도 있다. 시즌 초반 부진했을 때 다행히 팀이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 초반에는 커브 제구가 잘 안 됐는데 유강남과 대화하면서 커브보다 슬라이더를 많이 썼다. 다행히 마지막 타자(김하성)에게 던진 커브가 잘 들어갔다"고 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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