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자 안드레아 피를로(41)의 유벤투스 감독 부임소식을 접한 안토니오 콩테(51) 인터밀란 감독이 현실 자각 타임을 가졌다.
콩테 감독은 11일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2019~2020시즌 유럽 유로파리그 8강전을 앞두고 한 기자회견에서 "내가 지도한 선수들이 감독이 되고 있다. 내가 늙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콩테 감독은 미드필더 출신 피를로와 인연이 깊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유벤투스 사령탑을 맡아 피를로와 함께 세리에A 3연패를 이끌었다.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도 피를로와 함께했다.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팀의 중원을 맡겼던 피를로와 이젠 지략대결을 펼치게 됐으니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첼시를 거쳐 지난해 여름 인터밀란 지휘봉을 잡은 콩테 감독은 "안드레아가 감독으로 선임돼 대단히 기쁘다. 그는 선수로나 인간으로나 특별했다. 안드레아에게 엄청난 애정을 품고 있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피를로 신임감독은 챔피언스리그 탈락 이후 경질된 마우리치오 사리 전 감독을 대신해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기간은 2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피를로 신임감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과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후순위 옵션이었다.
두 감독이 요구하는 연봉에 부담을 느낀 유벤투스 수뇌부가 피를로 유벤투스 23세 감독을 깜짝 승격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사리 전 감독에게 320억원에 달하는 경질 위약금까지 지불해야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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