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8월 승부처'에 접어든 거인의 질주가 무섭다.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NC 다이노스마저 잡았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NC전에서 8대4로 이겼다.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1회초 2실점으로 흔들렸으나 3회 손아섭의 2타점 동점 적시타, 5회 전준우의 역전 2타점 적시타에 이어 6회 김준태의 만루포까지 더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 6월 5~11일에 이어 두 번째 6연승에 성공했다. 8월 무패 행진도 7경기(6승1무)째로 늘렸다. NC는 다승 1위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NC 이동욱 감독은 이명기(좌익수)-나성범(우익수)-애런 알테어(중견수)-양의지(포수)-박석민(3루수)-노진혁(유격수)-모창민(지명 타자)-이원재(1루수)-지석훈(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정 훈(1루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 타자)-한동희(3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안치홍(2루수)-정보근(포수)-민병헌(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NC는 1회초 이명기의 중전 안타와 나성범의 내야 안타로 잡은 무사 1, 2루 찬스에서 알테어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양의지의 희생 번트와 박석민의 유격수 땅볼 때 나성범이 각각 진루, 홈까지 밟으면서 2-0을 만들었다.
롯데는 3회말 균형을 맞췄다. 1사 1, 2루에서 민병헌의 도루 실패로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정 훈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3루 상황에서 손아섭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2-2 동점이 됐다.
NC는 4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석민이 삼진, 노진혁이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롯데가 5회말 2사 2, 3루에서 터진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4-2로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6회말 승부가 결정됐다. 롯데는 한동희의 좌중간 안타와 마차도의 좌선상 2루타, 안치홍의 사구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준태가 루친스키가 뿌린 126㎞ 커브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로 연결, 8-2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7회초부터 박진형이 마운드에 오르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NC는 8회초 롯데 김건국을 상대로 이명기가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8-4로 추격했지만, 추격하기엔 다소 늦은 상황이었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이 9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면서 4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NC는 이날 KIA에 투수 장현식, 내야수 김태진을 내주고 투수 문경찬-박정수를 영입하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문경찬과 박정수는 13일 사직 롯데전부터 NC 선수단에 합류한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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