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변은 없었다. 임태혁(수원시청)이 부상을 딛고 14번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임태혁이 12일 강원 영월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년 위더스제약 제1회 영월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김기수(태안군청)를 3대2로 제압했다.
부상을 딛고 이뤄낸 쾌거다. 임태혁은 앞서 열린 영덕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이번 대회 기권까지 고민했지만, 임태혁은 강한 정신력과 멋진 기술을 선보이며 14번째 꽃가마를 탔다.
파이널 무대는 임태혁과 김기수 대결로 펼쳐졌다. 장사와 장사의 격돌. 첫 판부터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김기수가 밭다리로 임태혁을 제압하려고 했지만 찰나의 순간 임태혁이 끌어치기로 한 판을 앞서갔다. 두 번째 판은 김기수가 웃었다. 김기수는 장기전 자세를 취해 경고 1회를 받았지만 빗장걸이로 제압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세 번째 판 역시 김기수가 끌어치기로 제압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아랑곳할 임태혁이 아니었다. 네 번째 판 임태혁이 앞무릎치기로 제압하며 2-2 동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곽현동 태안군청 감독이 거센 항의로 퇴장 당한 것. 어수선한 사이 임태혁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순간적인 밭다리되치기로 김기수를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임태혁은 "오랜 시간동안 경기가 진행 돼 팬 분들께서 혹시 지루하지 않으셨을까 걱정이다.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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