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전력 보강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듯 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미 티모 베르너와 하킴 지예흐의 영입을 확정지었으나 '화룡점정' 격인 카이 하베르츠를 아직 데려오지 못했다. 최근 하베르츠가 첼시와 이미 5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으나 정작 하베르츠의 현 소속팀인 레버쿠젠의 스포츠디렉터(단장)인 루디 볼러는 "결정된 것은 없다"며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견 차이가 명확하다는 뜻이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 스타는 14일(한국시각) 레버쿠젠의 수장인 볼러가 하베르츠의 첼시 이적설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 선결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이적이 이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독일 축구전문매체 키커를 인용해 보도했다.
하베르츠는 램파드 감독이 몹시도 탐내는 인재다. '독일 최고 재능'으로 불릴 만큼 기량과 잠재력이 출중하다. 이제 겨우 만 20세지만, 이미 레버쿠젠의 에이스자 독일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그를 노렸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첼시가 가장 유력한 영입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램파드 감독이 적극적이고, 첼시 구단도 하베르츠 영입 자금 마련을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주초 영국 매체 더선은 "첼시와 하베르츠가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볼러 단장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하베르츠의 거취에 관해 이미 명확한 합의를 했다. 그가 떠나려면 선결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한다"고 언급했다.
볼러 단장이 말한 조건이란 결국 이적료로 볼 수 있다. 레버쿠젠은 9000만파운드(약 1398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해놨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재정적 데미지를 입은 첼시는 7000만파운드(약 1087억원)에 거래하길 원한다. 격차가 적지 않다. 첼시는 낙관하고 있지만, 레버쿠젠의 입장은 단호하다. 첼시가 이 격차를 충족시킬 수 있는 조건을 들고나오지 않는 한 하베르츠를 데려갈 순 없을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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