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역사에 길이 남을 처참한 참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긴 리오넬 메시(33)의 최종 정착지는 어디가 될까.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 같던 바르셀로나와의 결별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은 메시의 '차기 행선지'에 쏠려 있다. 급기야 유럽 베팅 전문업체는 메시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배당률을 내놨다.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18일(한국시각) "베팅업체 래드브록스가 '여름 이적시장 이후 메시의 클럽' 배당률을 발표했다"며 이를 토대로 "맨체스터 시티가 메시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즉,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가 메시의 차기 소속팀 1순위라는 뜻이다. 공교롭게도 맨시티에는 과거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고 메시를 지휘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바르셀로나 새 감독으로 거론됐지만, 그의 에이전트는 "맨시티 잔류가 100%"라며 이 루머를 일축한 바 있다.
이런 예상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와의 결별을 암시하며 비롯됐다.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지난 15일 치욕적인 경기를 치렀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무려 2대8로 참패했기 때문이다. 8실점 패배는 챔피언스리그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역사적인 대참사'라고 할 만 하다.
이후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결별설이 대두됐다. 계약 기간이 2021년까지인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어한다는 보도가 브라질 언론으로부터 나왔다. 물론 메시가 직접 말하진 않았지만, 개연성이 없지 않다.
그러자 전문 도박사들이 메시의 차기 소속팀에 대한 배당률 계산에 들어갔다. 이에 따르면 맨시티는 5/2로 나왔다. 2달러를 걸었을 때 5달러를 배당받아 총 7달러를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이다. 그 다음으로는 인터밀란(3/1) 파리생제르맹(7/1) 유벤투스(14/1) 등이 나왔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경우도 배당률이 있다. 66/1이다.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배당률이 높다.
물론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지 않을 수도 있다. 도박사들은 메시의 이적에 대해 11/10의 배당률을 걸었고, 잔류에 대해서는 4/6을 걸었다. 잔류할 가능성이 약간 높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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