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에이스 칭호가 무색한 최악의 투구였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두산 베어스전에서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스트레일리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4이닝 동안 10안타 2사4구 5탈삼진 6실점 했다. 스트레일리가 올 시즌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이날이 처음. 6실점을 기록한 것도 두산전이 처음이다. 최근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도 허무하게 무너졌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스트레일리는 1회초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뒤, 오재일의 땅볼 때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선 김재환의 2루수 강습 타구 때 페르난데스가 홈까지 밟아 첫 실점을 했다.
2회에는 3실점을 했다. 김재호에 우중간 안타를 내준 스트레일리는 정수빈에게 우선상 안타를 맞고 몰린 1사 1, 3루 상황에서 1루 견제를 시도했으나, 공이 뒤로 빠지면서 진루 허용 및 추가 실점 했다. 정상호를 뜬공 처리한 뒤에도 박건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2실점이 더해졌다. 스트레일리는 3회에도 2사 1루에서 정수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고, 4회 역시 2사 3루에서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스트레일리는 2사 1, 3루에서 김재호를 범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지만, 이미 투구수는 97개에 달했다. 결국 스트레일리는 5회초 시작과 함께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길 수밖에 없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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