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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연장혈투, 하나원큐 극적 결승진출, 패자 KB도 박수받을 명승부

by 류동혁 기자
KB의 투혼과 조직적 움직임은 극적 2차 연장 혈투를 만들었다. 하나원큐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패자없는 명승부였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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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하나원큐가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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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는 2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지컵 서머리그 준결승에서 난적 KB스타즈를 2차 연장 혈투 끝에 92대83으로 물리쳤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전반 38-38, 1점 차 리드를 잡은 하나원큐. 3쿼터 박신자컵 트리플더블러 강계리가 정확한 야투로 5득점, 김지영이 강력한 돌파로 KB의 골밑을 무력화시켰다. 비시즌 15kg을 감량한 이정현도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결국 3쿼터 56-48, 8점 차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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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B는 만만치 않았다. 허예은 심성영의 조직적 움직임과 팀 플레이로 조금씩 간격을 좁혔다.

경기종료 3분을 남기고 65-60, 하나원큐의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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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의 공격권에서 허예은의 3점포가 빗나갔고, 다시 공격권을 잡았지만, 김민정의 골밑 돌파가 무산으로 끝났다.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이었다.

이때, 하나원큐는 김지영이 중앙에서 3점 오픈 찬스가 났다. 깨끗하게 림을 통과. 68-60, 하나원큐의 리드. 사실상 경기가 끝날 수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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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B는 얼리 오펜스로 코너에 최희진의 중거리 2점포가 또 다시 림을 통과했다.

KB의 작전타임. 그리고 곧바로 하프코트에서 트랩 수비가 들어왔고, 하나원큐의 5초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했다. 이때 심판의 대응이 좋았다. KB의 트랩 수비는 손을 곧게 뻗은 채 몸통만을 갖다댔다. 3명의 심판진은 이 상황을 확인하고 휘슬을 불지 않았다. 핸드체킹이 강화됐다고 하지만, 이 부분은 상당히 좋았던 판정이었다. KB가 정확하게 핸드체킹을 의식한 채 정확하게 더블팀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공격권을 잡은 KB 허예은은 과감한 돌파로 자유투 2개를 얻었다.

깨끗하게 림을 통과, 68-64, 4점 차 추격.

이후, 하나원큐는 높이를 이용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불발. 이때 KB는 또다시 빠른 공격으로 최희진의 레이업 슛 성공. 남은 시간은 49.4초, 2점 차 추격.

하지만, 이때 리그 최고의 돌파력을 자랑하는 김지영이 그대로 KB 수비진을 뚫고 레이업 슛 2점 추가. 하지만 곧바로 허예은이 속공으로 골밑돌파 성공.

숨막히는 승부처였다. KB의 반칙으로 강계리의 자유투 2득점이 이어졌다. 다시 경기종료 25.8초를 남기고 71-68, 4점 차 하나원큐 리드. 다시, KB의 작전타임이었다. 양팀 모두 상당히 수준높은 경기력이었다.

심성영의 3점슛 시도에 하나원큐는 뼈아픈 파울을 범했다. 3개 모두 성공. 5초 만에 KB는 3점을 추가했다.

이때 허예은의 파울. 강계리는 또 다시 2개의 자유투를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강심장이었다. 74-71, 남은 시간은 18초. 이때 의외의 상황이 나왔다.

3점슛만 허용하지 않으면 되는 상황. KB 센터 박지은이 3점슛 라인 밖 중앙에서 볼을 잡았다. 이날 경기에서 단 한 차례의 3점슛 시도도 없던 선수. 그런데, 박지은의 슛이 거짓말처럼 림에 빨려들어갔다. 결국 74-74, 연장승부.

연장전. KB의 실책에 김지영이 속공 레이업으로 응답했다. 하나원큐는 여전히 이하은 양인영의 더블 포스트. 위력적이었다. 김지영의 골밑 슛이 실패했지만, 그대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풋백 득점을 올렸다.

KB도 박지은과 최희진의 돌파로 응수. 이때 최희진의 공격자 파울, 하나원큐 이하은의 슛으로 이어졌다. 하나원큐의 3점 차 리드.

하지만 연장 16.9초를 남기고 심성영이 그대로 치고 들어간 뒤 우중간 3점슛, 그대로 림에 꽂혔다. 다시 81-81 동점. 2차 연장이었다.

2차 연장. KB의 파울이 불렸다. 최희진의 공격자 파울도 있었다. 하나원큐는 침착하게 자유투로 점수를 벌렸다. 다시 KB가 자유투로 점수차를 83-86으로 좁혔다.

강계리의 미드 점퍼가 실패, 하지만 이하은이 또 다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번 대회 최고의 파워포워드가 BNK 진 안이라면 최고의 센터는 이하은이었다.

심성영의 실책, 곧바로 강계리가 깨끗한 골밑 돌파로 반격했다. 89-83, 6점 차 하나원큐의 리드. 남은 시간은 2분이었다. 결국 더 이상 KB의 극적인 동점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KB는 강력한 조직력으로 연장 2차 승부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하나원큐의 이하은과 양인영의 강력한 더블 포스트, 강계리와 김지영의 투 가드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하나원큐는 21일 삼성생명과 결승전을 치른다. 청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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