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3일 제천체육관.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이하 KOVO컵) 참관을 위해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의 화두는 대부분 코로나19였다. 최근 재확산을 넘어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 확산세로 정부와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상인 3단계까지 격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단계 격상 시 모든 프로스포츠 일정은 중단된다. 22일 개막한 KOVO컵 역시 중단될 수밖에 없다.
KOVO컵은 일정 중단을 넘어 '조기 종료'가 불가피해 보인다. 격상 조치가 이뤄진 뒤 다시 무관중 경기 진행이 가능한 2단계 회귀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2주간의 단기 일정, 경기장 대관, 한 지역에 모인 각 선수단의 체류 여건 및 비용 등을 따져보면 결국 그대로 대회가 막을 내릴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KOVO컵은 정규시즌을 앞둔 마중물 성격의 대회다. 새 시즌을 앞둔 각 팀이 비시즌 기간 담금질을 통해 만든 전력을 실험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자리. 코로나 사태로 지난 시즌을 조기 종료한 뒤 비시즌 몸만들기에도 어려움을 겪어온 각 팀에겐 올 시즌 KOVO컵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3단계 격상으로 실전 점검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면 정규시즌 대비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일각에선 정규시즌 지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리그가 개막하는 가을까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편. 그러나 코로나 재확산이 결국 우려하던 2차 대유행까지 번지게 되면 결국 정규시즌 개막 연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장에서 만난 배구계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선 정부와 방역 당국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안전하게 대회를 치르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규시즌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 전에 이번 확산세가 가라앉을 지 걱정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제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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