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는 지난 24일 내년 신인 1차지명 선수로 충암고 우완 강효종을 선택했다.
키 1m85, 몸무게 86㎏의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강효종은 올해 고교야구리그에서 2경기에 등판해 7⅓이닝을 던져 1승, 평균자책점 0, 탈삼진 7개를 기록했다. 강효종은 올해 초 어깨부상으로 많은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LG는 그의 몸 상태에 대해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확신하고 주저없이 1차지명으로 호명했다.
LG 백성진 스카우트 팀장은 "강효종은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 운영에 장점이 있는 즉시 전력에 가까운 기량을 보이는 선수다. 또한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커맨드도 올해 지명 대상자 중 최상위권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강효정이 내년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을 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최근 몇 년 동안 신인급 투수 육성에서 성과를 보인 LG는 강효종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 강효종은 최고 140㎞대 후반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특히 컨트롤이 안정적이라는 평가.
류중일 감독도 강효종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류 감독은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경기를 앞두고 강효종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스카우트팀에 따르면 (1차지명)후보로 2명 정도 있었다. 장재영은 키움이 선택할 거라고 봤고, 우리는 내야수(서울고 안재석)와 강효종 선수를 생각하고 있었다. 저울질하다가 두산이 내야수 그 친구를 선택해 강효종 쪽으로 간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는 그림(영상)을 보고 평가를 했고, 아무래도 현장에서 본 스카우트팀이 그 친구를 뽑은 것 같다"고 했다.
류 감독은 강효종에 대해 구체적인 평가는 내리지 않았다. 다만 내년 프로에 입단하기 전 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류 감독은 "고교리그가 다 끝난 것으로 안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놀면 안된다"면서 "보통 졸업반 선수들이 대회가 끝나면 겨울에 노는데 그러면 내년 초 훈련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러면 선배들에 맞춰 따라하다가 부상이 올 수 있다"고 염려했다.
류 감독의 언급대로 올해 고교야구리그는 지난 주말 대통령배 대회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고교 3학년 선수들은 공식적인 팀 훈련에서 제외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류 감독은 "구단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프로팀 훈련에 참가할 수는 없지만 컨디셔닝 파트에서 매뉴얼 같은 것을 줘서 몸을 유지하게끔 해야 한다"며 "입단을 앞두고 메디컬 체크를 하겠지만, 그에 앞서 본인이 헬스장이든, 수영장이든, 모교든 훈련을 해야 한다. 요즘은 그래도 과거와 달리 (신인들이)준비를 잘 하는 것 같다"고 했다.
LG는 지난해 정우영과 고우석 등 신인급 선수들을 마운드 주력 멤버로 키웠다. 정우영은 셋업맨, 고우석은 마무리로 자리잡았다. 올시즌에는 신인 이민호가 5선발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해주고 있고, 지난해 1차지명 이정용도 1군에 데뷔해 경험을 쌓고 있다. 내년 LG의 '영건' 계보를 이어갈 투수는 강효종이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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