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스페인 FC바르셀로나 바르토메우 회장이 조건부 사임안을 던졌다고 스페인 매체들이 보도했다. '메시가 잔류를 결정하면 바르토메우 회장이 사임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메시는 팩스로 "당장 팀을 떠나겠다"며 계약 해지를 주장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2021년 6월말까지 계약돼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FC바르셀로나 팬들은 홈 구장 누 캄프로 몰려가 메시 이적 대신 회장이 물러나라고 시위하고 있다. 바르토메우 회장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지난 15일 바이에른 뮌헨에 충격적인 2대8 대패를 당한 후 개혁을 외쳤다. 그러면서 세티엔 감독과 아비달 이사가 팀을 떠났다.
새롭게 쿠만 감독을 데려왔다. 메시는 쿠만 감독과 미팅을 가진 후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그리고 구단에 팩스로 다시 이적 의사를 밝혔다.
스페인 TV3와 마르카는 바르토메우 회장이 조건부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28일 보도했다. 메시가 이적 의사를 접고 팀 잔류를 결정하면 회장직에서 물러나갔다는 것이다.
바르토메우 회장의 이런 제시는 메시를 압박할 수 있다.
스페인 매체들은 메시가 더이상 바르토메우 회장과 미팅을 갖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보도도 했다. 대신 바르셀로나 선수들과의 팀 훈련에는 참가할 의사가 있다고 한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메시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바이아웃에 따른 이적료를 받겠다는 것이다. 바이아웃은 7억유로다.
반면 메시는 자유롭게 떠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기존 계약에는 6월 10일까지 이적 의사를 밝히면 자유롭게 풀어주게 돼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로 비상 사태였고, 2019~2020시즌이 불가피하게 길어졌기 때문에 그 마감 시간을 좀더 길게 봐야 한다는 것이다. 법적으로 따질 경우 논쟁의 여지가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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