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제는 박지민이 아닌 '제이미'다.
'K팝스타'에서 짙은 감수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던 젖살 통통하던 소녀는 키치한 멜로디와 비주얼로 자신만의 음악색을 꺼낼 수 있는 아티스트 제이미로 성장했다. 이제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품을 떠나 워너뮤직에서, 박지민이 아닌 제이미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무래도 가장 궁금한 점은 'K팝스타' 때부터 대중에게 익히 알려진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감행한 이유다.
"엄마, 아빠 그리고 친한 친구들은 예전부터 저를 제이미라고 불러주고 있어요. 저와 계속 같이 했던 팬분들도 지민이보다는 제이미로 불러주시는데, 저도 제이미가 더 친근감 있고 발음하기도 편한 것 같아요. 저한테는 새로운 시작, 다시 시작하는 마음가짐 이런 의미를 갖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아직 제이미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가끔 '제이미라는 사람 처음 보네. 언제 데뷔했음?' 이런 댓글을 봐도 기분은 나쁘지 않더라고요. 제이미를 다른 인격체로 생각해 주시는 것도 되게 신기하고, 색다른 경험인 것 같아요. 바로 알아보실 줄 알았는데 진짜 못 알아보시는 분들도 되게 많고, 저인 걸 알고 '아 보인다!' 라고 말씀해 주시는 분도 계셔서 되게 재미있어요. 걱정되는 부분보다는 재미있는 것 같아요."
' K팝스타1' 우승자로 혜성처럼 등장, 솔로활동을 예상했지만 15&로 듀엣 활동을 시작했다. 솔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2015년 '호프리스 러브'부터다. 2016 전국 작사작곡한 '19에서 20'으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사실 'K팝스타1'을 통해 얻은 인기에 비해 박지민을 대표할 만한 히트곡을 갖지는 못했다. 이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
"박진영 PD님께서도 관련해서 '오디션이 끝나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그만큼의 기대를 충족시켜 드릴만한 음악과 다른 것들을 찾다 보니까 욕심이 조금 앞섰던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역시도 저한테는 너무 과분한 얘기인 것 같아요. 제가 얘기하는 것도 쑥스럽지만 사실 부담을 많이 느꼈었어요. '19에서 20'이라는 앨범을 작업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은 뭘까?' 라고 고민을 하면서부터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저를 대표할 수 있는 곡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제가 하고 싶어 하는 곡들을 찾아갈 수 있었던 시기였어요. 앞으로의 음악을 할 수 있게끔 해준 시간인 만큼 대표곡이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은 특별히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대표곡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더 행복합니다."
제이미는 3일 오후 6시 디지털싱글 '넘버스(Numbers)'를 발표한다. '넘버스'는 힙합 베이스의 리듬과 청량한 피아노 사운드가 특징으로 제이미만의 유쾌한 매력을 담아낸 곡이다. 래퍼 창모가 랩 피처링에 참여, 제이미만의 그루브 넘치는 보컬과 시너지를 발휘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워너뮤직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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