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한국 선수들에 대한 유럽의 관심은 꾸준하다.
지난해 말 발병한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강타했다. 축구계도 예외는 아니다. 한동안 리그가 멈춰 섰고, 일부는 시즌을 축소 운영하고 있다. 끝이 아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당장 입장 수익이 줄고 스폰서 계약 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저기서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 선수들에 대한 유럽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스타트를 끊은 것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루빈 카잔)이다. 그는 최근 러시아 리그로 이적했다. 황인범은 루빈 카잔 외 타 구단에서도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비수 이재익 역시 알 라이안(카타르)을 떠나 로열 앤트워프(벨기에)로 진출했다.
중국에서 뛰는 김민재(베이징 궈안)는 일찍이 유럽 팀의 타깃이 됐다. 그는 라치오, 토트넘 등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준(부산 아이파크)도 포르투갈 비토리아 기마랑스의 레이더망에 잡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K리그에서 뛰는 A대표 및 청소년 대표 선수 몇몇이 유럽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위기 속에서도 한국 선수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 그 이유는 무엇일까.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라이프치히) 등의 활약을 통해 '한국 선수도 유럽에서 통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현재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물론이고 A대표급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국 선수들은 실력에 비해 몸값이 저평가 된 부분이 있다. 유럽 구단은 이 부분에 가성비가 좋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럽은 철저한 비즈니스 마인드다. 실력 있는 한국인 선수를 영입해 성적만 내는 것이 아니다. 그 다음 스텝도 계산한다. 한국 선수의 몸값을 높여 타 구단에 이적시키면 이득이 된다는 생각도 깔려 있다. 일정 수준의 바이아웃을 잡아 놓은 뒤에도 그 금액을 높여 이적료를 발생시킨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K리그 선수들에게도 관심들을 갖고 있다. 한국은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리그를 개막했다. 한국 선수에 대한 관심도 그에 따라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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