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말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는 따뜻한 기운이 전해졌다. 올해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세이브더월드'의 신우철 마주와 김영민 조교사, 11조 말관리사들이 우승상금 일부를 고(故) 김보경 조교사 자녀 장학금으로 전달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김보경 조교사는 '세이브더월드'가 경주마로 첫발을 내딛었던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관리하며, '2세마 특별경주', 'GC트로피 특별경주' 및 '브리더스컵 부경 예선' 등에서 '세이브더월드'를 연속 우승시키며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대표 2세마로 발돋움 시킨 바 있다. 3세가 된 '세이브더월드'는 김영민 조교사와 마방 직원들의 세심한 관리 속에서 지난 8월 2일 국내 최고의 대상경주인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하며, 국산 최고마로 등극하기 이르렀다.
신우철 마주는 "'세이브더월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김보경 조교사의 역할이 컸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보답을 하고 싶었다. 그와 함께 동고동락했던 말관리사들이 동참해줘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영민 조교사는 "조교사가 되었음에도 늘 앞장서서 마방 일을 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11조가 더욱 명문마방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직원들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이브더월드'는 경주마로 은퇴하여 내년부터 씨수말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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