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패전 위기에 놓였다. 투구수가 빠르게 불어나면서 퀄리티스타트에도 실패했다.
양현종은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103구 5안타 4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개인 3연승, 두산전 2연승을 달려가던 양현종은 이날 등판에서 7년 연속 10승을 노렸지만 KIA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러나 아쉽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두산 타선을 상대한 양현종은 초반부터 고전했다. 1회초 박건우-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오재일을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2회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이후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주환을 내야 플라이로 잡은 후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양현종은 주자 1,2루 상황에서 김재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위기는 계속됐다. 2사 1,3루에서 김재호의 2루 도루를 막지 못했고, 이어 최용제의 타구가 유격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안타가 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을 올렸다. 김재호, 최용제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양현종은 2회에만 3실점 했다.
3회초 위기도 힘겹게 막았다. 페르난데스에게 볼넷, 김재환의 안타로 1사 1,2루. 최주환과 9구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양현종은 허경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김재호의 유격수 앞 땅볼때 1루 주자 허경민을 2루에서 포스아웃시키면서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말았다.
4회 정수빈-최용제-박건우를 삼자범퇴 처리한 양현종은 5회에도 또 한번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1사에 오재일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김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양현종은 최주환에게 내야 안타를 맞으면서 이닝을 끝맺지 못했다. 하지만 2사 1,3루 상황에서 허경민이 초구를 건드려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5회까지 3실점으로 막아냈다.
투구수 100개를 넘긴 양현종은 결국 KIA가 2-3으로 뒤진 6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시즌 10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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