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리비에 지루(33·첼시)가 지난 1월 올랭피크 리옹으로 이적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결론부터 말하면, 카림 벤제마(32·레알 마드리드) 때문이다.
당시 지루는 유로2020을 앞두고 출전기회가 보장된 팀으로 이적을 추진했다. 관심을 보인 팀 중에는 프랑스 클럽 리옹도 있었지만, 끝내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첼시에 남은 지루는 후반기 활약을 통해 지난 5월 재계약 도장을 찍었다.
지루는 9월 10일 발간한 자서전 'Toujours y croire'를 통해 지난 1월에 일어난 일을 소개했다. 그는 책에서 "카림이 '태어난' 클럽"으로 갈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슬프고도, 잔인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축구와 관련된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주변의 반응을 접했을 때 사소한 리스크를 짊어지거나, 축구 외적인 요소로 불편함을 야기하길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지루와 벤제마는 가까워지려야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프랑스 출신 공격수인 둘은 종종 설전을 벌였다. 가장 최근 벤제마가 인터뷰에서 "카팅과 포뮬러원(F1)을 비교하지 말라"며 지루를 '카트'에 비유했다. 뜬금없는 저격에 뿔이 난 지루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 경험을 앞세워 "나는 세계 챔피언 카트"라고 받아쳤다. 벤제마는 2015년 '섹스 테이프' 논란을 일으킨 뒤 프랑스 대표팀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지루는 "주님께 감사하게도 (이적이 불발된 뒤)좋은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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