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5일 고척스카이돔.
키움 히어로즈에 6-2로 앞서고 있던 4회말 1사 1, 2루에서 롯데 자이언츠 노병오 투수 코치가 마운드로 걸어나왔다. 선발 투수 노경은을 향하던 노 코치는 곧 투수 쪽으로 걸어가 공을 건네 받았다. 투수 교체 의사를 표한 것. 3⅓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진 노경은은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김건국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노경은이 2실점을 한 상황이었지만, 이닝-투구수를 볼 때 1~2이닝 정도는 더 막아줄 수 있었다. 주중 첫 승부인 이날 경기에서의 불펜 소모는 자칫 한 주 전체 행보를 무겁게 만드는 부담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허문회 감독과 롯데 벤치는 선발 투수를 조기 교체하고 불펜을 가동하는 이른바 '퀵후크'를 선택했다.
허 감독이 올 시즌 대체 선발 카드 외에 '퀵후크'를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투수들은 실점 여부에 상관없이 5~6이닝 내지 100개 안팎의 투구수를 채우게 했다. 풀타임 선발인 노경은을 내세우고도 '퀵후크'를 택한 허 감독의 선택에 다양한 해석이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
노경은 활용법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노경은은 이날 5개의 4사구를 내주며 투구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 20일 안방 사직에서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일정을 앞둔 롯데는 노경은을 한 번 더 활용해야 하는 상황. 80개 미만의 공을 던진 시점에서 노경은을 교체해주는 게 주말 더블헤더 승부에서의 마운드 운영에 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시선은 허 감독이 앞서 밝힌 '총력전'에 쏠릴 만했다. 5위 KT 위즈에 5경기 뒤진 7위에 머물고 있던 롯데는 이날 키움전을 시작으로 LG 트윈스, NC 등 상위권 팀들과 줄줄이 맞붙는 일정을 거쳐 안방에서 KT를 만난다. 상위권 팀과의 6연전에서 최소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둬야 KT전에서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처지였다. 일찌감치 잡은 리드 상황을 빠른 마운드 변화로 지켜 승리를 얻고자 하는 허 감독의 열망이 좀 더 반영된 모습이었다. 허 감독이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남은 경기 모두 총력전"이라고 강조한 부분도 돌아볼 만했다.
결과적으로 허 감독의 첫 총력전은 성공했다. 노경은에게 바통을 이어 받은 김건국이 추가 실점을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 김건국이 1점을 내줬으나, 6회 등판한 김대우가 2사 만루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8회말 최준용이 2점을 내줬으나, 구승민과 김원중이 불을 껐다. 8대5 승리, 롯데 총력전의 서막이 열린 날이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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