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동물용 구충제 복용을 중단했다.
지난 18일 김철민은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구충제 복용을 중단한 사실을 알렸다.
이날 김철민은 최근 암세포가 목 뼈로 전이돼 큰 수술을 받았다. 김철민은 "오전에는 알벤다졸(사람용 구충제) 먹고 오후에는 펜벤다졸(동물용 구충제) 먹고 이렇게 일주일에 다섯 번씩 먹었다"며 "원래 3일 먹고 4일 쉬어야 하는데 제가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간 수치도 높고 이렇게 또 안 좋아졌다"라며 현재 근황을 전했다.
이어 김철민은 "구충제가 암을 죽이지는 못했다. 단지 저한테 통증이나 그런 건 좀 어느 정도 도움은 줬지만 그때 뿐이고"라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앞서 지난해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라고 밝힌 김철민은 그해 9월부터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펜벤다졸은 개 구충제로 사용되는 벤즈이미다졸의 일종으로 위장에 기생하는 회충, 기생충, 촌충 등의 박멸에 사용된다. 그러나 미국에서 한 말기암 환자가 이 성분이 포함된 구충제를 복용한 후 완치됐다는 영상을 올린 뒤 일부 말기암 환자들 사이에서는 기적의 치료제처럼 취급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등은 "펜벤다졸은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이라며 복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없는 상태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고, 고용량으로 장기간 투여했을 때 혈액이나 신경, 간 등에 심각한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철민은 그동안 SNS 펜벤다졸을 먹고 상태가 좋아졌음을 밝히기도 했으나, 결국 그는 복용을 중단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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