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영화 ;뮬란'(니키 카로 감독,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수입·배급)이 숫자로 보는 역대급 스케일의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2년 만에 실사로 돌아온 '뮬란'은 소녀에서 병사로, 병사에서 전사로 거듭나는 뮬란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만큼, 주요 배경에 수백 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돼야만 했다. 이에 제작진은 주요 배우부터 엑스트라까지 1000벌이 넘는 의상을 제작했다.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약 40명이 의상 작업에 참여해 장신구 1104개, 모자 250개, 엑스트라 의상 1114벌, 황성이 나오는 장면에 필요한 의상 590벌, 마을 장면에 필요한 의상 100벌, '뮬란'과 동료 병사들의 갑옷 281세트, 유연족의 갑옷 730개, 주요 배우 약 50명마다 각 3~5벌씩 등 총 100벌이 넘는 의상을 완성한 것. 특히 이러한 의상들은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캐릭터가 변화하고, 그에 따라 의상도 함께 바뀌는 등의 디테일을 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장 대표적으로 '뮬란'이 중매 볼 때 입는 드레스는 물론, 남장을 하고 들어간 군대에서 입는 붉은색 갑옷, 자신의 본모습에 충실하기로 결심한 뒤 갑옷을 벗고 드러내는 의상 등이 각기 다르다.
의상만큼이나 다양한 종류의 무기도 제작됐다. 거대한 전쟁 장면을 찍기 위해 중국, 카자흐스탄, 몽골,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특수 스턴트 팀을 초빙했을 뿐만 아니라, 액션 장면에 주연 배우들과 엑스트라 100명으로 이뤄진 군대가 동원됐다. 이에 방패, 창, 활, 검 등 '뮬란'을 위해 제작된 무기만 무려 4000개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촬영장 무기고에는 보병들의 방패, 창, 활과 화살, 양날 검, 칼날이 넓은 광도검, '보리 칸'의 카핑가(kapinga) 투검, '시아니앙'의 무시무시한 단검 등이 가득했다고. 특히 '뮬란'이 전쟁에 가져가는 아버지의 검은 두 개의 모델이 만들어졌다. 하나는 클로즈업을 위한 버전으로 손잡이가 청동이며 강철로 된 칼날에는 '충성, 용기, 진실'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다른 버전은 다루기 쉽도록 경량 고무와 탄소 섬유로 만들어졌다. 무기 전문가 조 덩클리는 "강철 검은 무게가 4~5kg에 육박해 크리스탈 리우(유역비)가 액션씬에서 사용하기에 너무 무거웠다, 반면 가벼운 버전은 300g 정도라 자유자재로 휘두를 수 있었다. 몸에 착용해도 중압감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전해 눈길을 끌며, 다양한 볼거리로 중무장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한편, 영화 '뮬란'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되어,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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