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내년시즌에도 볼 수 있을까.
내년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SK가 가장 먼저 결정해야할 사안 중 하나는 외국인 선수 구성이다. 외국인 투수는 현재로 보면 내년에 2명의 새 투수를 볼 수 있을 전망. 문제는 타자다. 지금 중심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로맥과의 재계약을 결정해야 한다.
현재 로맥의 성적을 보면 고민에 빠지게 한다.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2018년의 폭발력은 아니기 때문이다.
로맥은 23일 현재 타율 2할7푼(397타수 107안타), 25홈런, 7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로맥은 2018년엔 타율 3할1푼6리(167안타)에 43홈런, 107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지만 지난해엔 타율 2할7푼6리(139안타)에 29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좋아진 것은 득점권에서의 해결 능력이다. 지난해엔 득점권 타율이 2할6푼6리(143타수 38안타)에 불과했다. 홈런도 4개 뿐이었고 64타점을 올렸다. 장타율(0.434)과 출루율(0.390)을 합친 OPS가 0.824였다.
올해는 찬스에서 좋은 모습이었다. 득점권 타율이 3할3푼7리(95타수 32안타)에 9개의 홈런에 54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 0.684에 출루율 0.488로 OPS가 1.172나 된다.
하지만 분명 아쉬운 점이 있다. 먼저 타율이 낮다. 타격 1위인 두산의 호세 페르난데스는 장타자가 아니라 논외로 치더라도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타율 0.345, 37홈런)나 KIA 타이거즈의 프레스턴 터커(0.300, 29홈런), NC 다이노스 애런 알테어(0.294, 24홈런),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0.286, 35홈런) 등은 좋은 타율과 함께 장타력도 겸비했다. SK가 내년시즌 반등하기 위해선 로하스나 라모스와 같은 확실한 무게감을 지닌 타자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견해도 있다.
시즌 초반이 약하다는 것도 아쉽다. 로맥은 올시즌 5월에 23경기서 타율 2할5푼3리(83타수 21안타)에 2홈런 7타점에 그쳤다. 3월말에 개막한 지난해엔 3∼4월 타율이 2할2푼4리(116타수 26안타)에 5홈런, 10타점이었다.
초반 승부가 중요한 상황에서 4번 타자가 기대만큼의 활약을 못해주다보니 팀 전체 타격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로맥은 KBO리그에서 4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로는 타이론 우즈(두산), 제이 데이비스(한화)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대기록을 세웠다.
로맥이 2021시즌 5년 연속 20홈런에 도전할 기회를 얻을까. SK의 내년시즌 계획표에 로맥의 이름이 들어갈지 궁금해진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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