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야구로 반등을 노린다.
키움이 드디어 100% 선발진을 가동한다. 25일 최원태가 복귀하면, 시즌 시작 당시 구상했던 5선발 투수들이 모두 로테이션을 돈다. 유독 부상자가 많았던 키움에 희소식이다. 1위 NC 다이노스와는 여전히 2.5경기차. 막판 스퍼트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올해 키움의 공격력은 예년만 못하다. 제리 샌즈 대신 영입한 테일러 모터는 일찌감치 방출됐다. 대신 영입한 빅리거 출신의 에디슨 러셀도 예상 외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 게다가 거포 박병호까지 빠졌다. 23일까지 팀 타율이 2할7푼2리(7위)에 그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776으로 5위. 지난해 타율과 OPS 모두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반대의 흐름이다. 대신 마운드로 버텼다. 팀 평균자책점이 4.43으로 리그 1위다. 선발(4.46) 4위, 구원(4.43) 1위로 밸런스가 좋다.
다만 올 시즌 선발 투수들이 부상에 시달렸다. 꾸준히 에이스 역할을 해온 제이크 브리검은 5월 말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5월 22일 등판 이후 장기간 이탈했다. 그나마 에릭 요키시가 성장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눈에 띄었다. 국내 에이스 최원태는 큰 기대를 모았다. 캠프 기간 컨디션이 가장 좋았고, 구속이 상승했다. 연습경기 때까지만 해도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하고 기복을 보였다. 17경기에 등판해 6승4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했다. 그러더니 지난달 16일 선발 등판 후 어깨 염증으로 빠졌다. 공교롭게도 요키시가 골두 멍으로 이탈한 시기였다. 여기에 이승호까지 어깨 염증이 발견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선발 3명이 동시에 빠져 위기의 연속이었다. 3일 연속 임시 선발 투수들이 등판하는 초유의 사태. 그렇게 선발 로테이션 2~3바퀴를 돌았다. 그래도 3명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치른 13경기에서 7승6패. 비교적 선방했다. 좌완 김재웅이 2~3이닝을 잘 버텼다. 타선이 시원하게 폭발하는 경기가 나와 한숨 돌리기도 했다.
치고 나갈 기회가 왔다. 선발 안정세가 보인다. 브리검과 요키시가 꾸준하다. 한현희는 9월 들어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고, 이승호도 복귀 후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최원태로 퍼즐을 완성하면, 그동안 부담이 컸던 불펜진도 짐을 덜게 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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