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에게 낭보가 전해졌다.
미국에 체류 중인 아내가 셋째 딸을 순산했다는 소식. 반즈의 아내는 25일(한국시각) 새벽 미국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셋째 딸을 순산했다. 23~24일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초조하게 아내의 출산 소식을 기다렸던 반즈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소식. 한화 최원호 감독 대행은 25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반즈가 밤을 꼬박 새운 것 같다. 상당히 피곤해 보이더라. 하지만 출근해서 (아기) 사진까지 보여주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최 대행은 "아내 출산 전까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기다렸지 싶다. 그래서 훈련 시간을 좀 늦춰줬다"고 덧붙였다.
반즈는 23일 대전 두산전에서 만루포를 쏘아 올린 뒤 가장 먼저 가족을 떠올렸다. 당시 반즈는 "이틀 후에 미국에서 셋째가 태어난다. 중요한 상황에서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다. 많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최대한 릴렉스 하게 집중하면서 잘 치자고 주문을 걸었다"고 이야기했다. 괜찮다고는 하지만 아내의 출산 걱정을 지우지 못하는 얼굴이었다. 그는 "내가 거기에서 함께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니 이해해줄 거라 생각한다. 많이 사랑하고, 많이 보고싶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한화 입단 후 기대치를 밑돌았던 반즈다. 하지만 최근엔 잇달아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 대행은 "수비로 치면 포지션, 투수로 치면 보직, 타자로 보면 타순에서의 중심 잡아줘야 할 부분 포지션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한화는 외국인 타자 4번에서 중심이 돼야 한다"며 "최근까지 반즈에게 그런 모습이 최근까지는 없었다. 그런데 다행히 최근 두 경기 4번 타자 역할 해줬다. 그러다 보니 주변 우산 효과도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시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들의 활약이 팀에 끼치는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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