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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군사정권의 만행을 소재로 한 영화 '보통사람'으로 제39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에 오르며 주목을 받은 김봉한 감독. 그가 올 추석 '글로벌 셋업범죄'라는 사회적 이슈를 유쾌하게 풀어낸 코믹 수사극 '국제수사'로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나기 위해 나섰다. '국제수사'는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8월로 개봉이 미뤄졌고, 교회발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또 다시 개봉이 연기된 끝에 마침내 올 추석 관객을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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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봉한 감독이 여러번의 개봉 연기 끝에 개봉하게 된 소감을 묻자 "촬영부터 지금까지 삼년이 넘었다. 계속 개봉이 밀려가지고 준비할 때부터 촬영 과정도 힘들었는데 개봉 때도 이러니까 힘들다"며 솔직히 말했다. 이어 "극장 자체 파이가 작아져서 더욱 힘들다. 촬영 때도 태풍이 오고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많았다. 필리핀으로 간 형사의 소동극 개념으로 출발한 영화였기 때문에 예산도 크지 않았기에 우여곡절이 더 많았다"며 "개봉 하기 전에는 빨리 개봉을 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진퇴양난인 기분이다. 뭐가 옳은 건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연휴도 길고 하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감정 낭비 없이 편안하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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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사'의 이야기에 영감을 준 작품이 있냐고 묻자 김봉한 감독은 남자 친구들의 총각 파티 여행기를 그린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행오버'라고 답했다. 그는 "'행오버'가 라스베가스에 가서 친구들끼리의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리지 않나. 그런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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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