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레트로 열풍으로 과거의 명작 드라마의 인기가 한창인 가운데 대표적인 한류 드라마인 '대장금'이 HD 화질로 다시 태어난다. MBC는 SKT와 공동으로 기존 SD 화질을 HD 화질로 개선하는 AI 기반 영상화질개선기술을 개발해 대표적인 한류 드라마인 '대장금'을 시작으로 대표 클래식 콘텐츠들을 HD 화질로 재탄생시킨다고 밝혔다.
2003년 방송된 대장금의 화질은 SD급으로 해상도가 34만 화소(720*480)로 HD의 200만 화소(1920*1080)에 비해 크게 떨어져 대형 화면에서 시청 시, 화질이 많이 뭉개진다. 기존 SD급 영상에서 선명하지 않고 윤곽선이 뭉개지는 것을 HD급으로 전환된 영상에서는 뚜렷하고 선명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방송사들의 HD 디지털 전환이 이뤄진 것은 지난 2011년으로, 이전의 드라마와 시트콤들은 SD급 또는 아날로그 급으로 촬영되고 방송되었다. 최근 레트로 열풍으로 과거 인기 드라마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지만, 화질 문제로 OTT와 VOD 서비스가 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한 해외에서도 한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지만, 화질 문제로 인해 수출에도 제약이 컸다.
이에 다양한 화질 개선 시도가 있었지만, 원본 영상의 한계로 눈에 띄는 개선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런데, MBC가 SKT와 공동으로 AI 영상화질개선기술을 성공한 것이다. 기존 AI 딥러닝 기술은 사물 인식, 얼굴 인식 등 인식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었지만, 이번 개발된 AI 영상화질개선기술은 MBC 콘텐츠 아카이브의 일반 화질 영상과 고화질 영상의 상관관계를 학습 시켜 이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일반 화질을 고화질로 개선하도록 했다.
MBC 미디어기술연구팀 성시훈 차장은 "개발 초기에는 1시간 분량의 드라마 1편을 처리하는데 80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기술 개발을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처리해 20부작 드라마를 하루 이내에 HD 화질로 재탄생시킬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MBC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한류 드라마와 스테디셀러인 '무한도전'의 초기 회차, '거침없이 하이킥' 등을 먼저 HD급으로 전환해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한 MBC는 SKT와 AI 성능을 지속해서 향상해 아직 AI가 학습하지 못한 1980~90년대 아날로그 드라마까지 확대해 '전원일기', '수사반장'과 같은 명작 드라마들도 HD 화질로 재탄생해 다양한 채널과 VOD로 시청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MBC 권석 미디어사업국장은 "유튜브와 OTT 서비스의 보편화로 '대장금', '허준'과 같은 명작 드라마와 '무한도전' 초기 작품과 같은 클래식 콘텐츠의 이용이 크게 늘고 있는데, 화질이 열악해 시청자들이 시청하는데 불편함이 많았다. MBC 클래식 콘텐츠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HD 화질로 전환해 서비스하겠다"라고 밝혔다.
HD급으로 재탄생한 '대장금'은 오는 11월 14일부터 MBC 드라마넷과 ON 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며, Btv에서도 HD 화질 VOD로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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