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신민재 끝내기로 분위기 연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극적인 끝내기에도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러나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연장 13회말에 나온 신민재의 끝내기를 앞세워 4대3으로 이겼다. LG는 첫 경기를 잡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4일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키움은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7이닝 동안 3안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으로 호투했다. 박병호에게 홈런 한 방을 맞았지만, 에이스답게 버텼다. 불펜진도 짠물 투구로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류 감독은 "처음 투수전이 됐고, 나올 투수들이 다 나왔다. 임찬규가 안타를 맞았지만, 반격을 했다. 역전도 중요하지만, 계속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게 마음대로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찬스에서 못 끝낸 게 아쉽다"고 되돌아봤다.
LG는 막판 타선이 가라앉았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 백업 요원 신민재가 경기를 끝냈다. 류 감독은 "경기를 오래했지만, 신민재가 역전타로 끝내줬다. 내일 하루 쉬고, 이 분위기가 연결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신민재의 끝내기 상황에 관해선 "기다리라는 사인은 안 줬다. 그 상황이 되면 보통 1개 더 보고 치기도 한다. 안 칠 줄 알았는데 쳐버렸다"며 미소를 지었다.
류 감독은 이제 '한 지붕 두 가족' 두산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그는 "늘 얘기?지만, LG와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언제 만날까 기대를 했다. 한국시리즈는 아니어도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났으니 좋은 승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쉬면서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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