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류현진(32·토론토)이 절친한 선배 김태균 은퇴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류현진은 3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귀국 후 첫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류현진은 "몸 아프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잘 마쳐 다행"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이영상 후보에 오른데 대해 그는 "일단 기분은 좋다. 하지만 차이가 너무 나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고, 후보에 들어간 것만 해도 감사할 일"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선배 김태균의 전격 은퇴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친했던 선배라 귀국 후 통화로 대화를 나눴다.
그는 "후배로서 무척 아쉽다. 그런데 본인은 전혀 아쉬움이 없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신인 시절 부터 한화 이글스에서 투-타 대표 선수로 한솥밥을 먹던 사이. 류현진은 동산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입문한 2006년부터 김태균과 함께 KBO리그에서 총 다섯 시즌을 뛰었다. 김태균이 일본 진출하기 전까지인 2009년까지 네 시즌을 함께 뛴 뒤, 자신의 미국 진출 전 마지막 해인 2012시즌을 함께 했다.
김태균은 올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KBO리그 통산 0.320의 타율과 311홈런, 1358타점의 기록을 남긴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강타자. 은퇴 기자회견에서는 끝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절친한 선배의 전격 은퇴. 자신의 미래를 투영할 작은 '사건'이었다.
류현진은 "저와도 다섯살 밖에 차이 안나는 데…"라며 알듯 모를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믿겨지지 않는다. 아무튼 태균이 형 너무 고생 많았다"고 말을 맺었다.
메이저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괴물' 류현진. 그도 어느덧 삼십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주위의 친한 형들의 은퇴 소식이 남 일 같지만은 않은 베테랑 선수. 매 시즌 절실하게 공을 뿌릴 이유는 충분해졌다.
저동=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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