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0월 성적은 우연이 아니었다. 크리스 플렉센의 포스트시즌 첫 무대는 완벽 그 자체였다.
두산 베어스 플렉센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플렉센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한 플렉센은 긴장감 넘치는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 첫 선발이라는 중책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K-머신' 다운 탈삼진 행렬이 이어졌다. 1회말 첫 타자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플렉센은 2번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현수와 로베르토 라모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2회 첫 타자 채은성도 삼진으로 아웃시킨 플렉센은 2아웃 이후 김민성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2사 1루에서 유강남을 상대로 다시 한번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3회 정주현-홍창기-오지환을 삼진 2개 곁들여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플렉센은 4회에도 김현수, 라모스로 이어지는 강타자들을 연속해서 삼진 처리했다. 2아웃 이후 채은성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이번에는 포수 박세혁이 도왔다. 이형종을 상대하던 도중 1루주자 채은성의 2루 도루를 저지하는 완벽한 코스의 2루 송구로 태그 아웃을 시키면서 이닝이 끝났다.
5회에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1사에 김민성에게 안타 허용 이후 유강남의 내야 땅볼때 2루까지 내줬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대타 박용택을 2루 땅볼로 초구에 잡아냈다.
5회까지 투구수 90개. 6회에도 투구를 이어간 플렉센은 2사에 김현수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번에도 라모스를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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