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 운명을 가를 2차전은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이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투수로 라울 알칸타라와 타일러 윌슨을 선발로 예고했다. 4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크리스 플렉센을 앞세운 두산이 LG를 4대0으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에이스 알칸타라를 선발로 내세운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이견 없는 리그 최고 투수였다.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리그 유일한 20승 투수이며, 다승과 승률(0.909)에서 타이틀을 차지했다. 후반기에는 10연승을 달렸고, 평균자책점 2.29로 더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을 치를수록 위력을 더했다. 두산이 최종 3위에 오른 원동력이기도 했다.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달 30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이었다.
넓은 잠실구장에서 펄펄 날고 있다. 올해 잠실 23경기에서 13승2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호투했다. LG를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12를 마크했다. LG에선 로베르토 라모스가 알칸타라를 상대로 타율 4할5푼5리, 1홈런으로 강했다.
LG는 윌슨이 돌아온다. 올해 성적은 예년만 못했다. 25경기에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시즌 준비가 늦어졌고,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9월 이후 6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79. 두산을 상대로는 1경기에 나와 6이닝 3실점했다. 잠실구장 10경기 성적은 2승4패, 평균자책점 5.59로 좋지 않았다.
건강이 관건이다. 윌슨은 지난 4일 KT 위즈전에선 2⅔이닝을 투구하고, 우측 팔꿈치 충돌증후군으로 이탈했다. 이후 재활에만 매진했다. 다행히 포스트시즌에 맞춰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실전 감각이 문제다. 따라서 류중일 LG 감독은 두 번째 투수로 정찬헌 임찬규 등을 준비시킨다. 초반 윌슨의 컨디션에 따라 LG의 운명이 결정된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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