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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올 시즌 전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2할9푼2리(542타수 158안타), 20홈런 110타점, 출루율 3할5푼4리, 장타율 4할5푼2리. 공인구 반발력 저하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135경기 타율 2할8푼5리, 138안타, 16홈런 88타점, 출루율 3할5푼5리, 장타율 4할3푼5리)에 비해선 나아진 수치. 그러나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는 1.00으로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수치상 드러나지 않는 전체적인 시즌 폼을 볼 때도 기량이 정점을 찍고 완만한 하강 곡선을 그리는 에이징커브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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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를 바라보는 롯데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롯데가 결심만 내린다면 자금 면에서 이대호와의 계약에 어려움을 겪을 상황은 아니다. 다만 기량, 나이 측면에서 봤을 때 4년 전처럼 이대호에게 장기 계약이나 거액을 안겨주기는 무리다. 30대 중반 선수들이 대부분 주전인 팀 체질도 이대호를 오랜 기간 붙잡는 데 걸림돌이다. 이럼에도 이대호를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있다. 포지션은 채울 수 있지만, 이대호가 가진 상징성과 무게감을 견주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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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생활 끝무렵에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의 예는 많다. 이승엽은 2015년 삼성과 2년 총액 36억원 계약을 맺었고, LG 박용택은 2019년에 2년 총액 25억원에 사인했다. 한화 김태균은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10억원 계약을 했다. 이들에 충분히 견줄만한 이대호는 과연 어떤 결과물을 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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