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연패 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맛본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KT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두산 베어스와의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대2로 이겼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8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고, 타선은 8회초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앞선 두 경기 연패의 한풀이를 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015년 KBO리그 참가 이래 포스트시즌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1승2패로 추격 여지를 만드는데도 성공했다.
-경기 총평은.
쿠에바스가 큰 역할을 해줬다. 좋은 투구를 해줬고,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8회말에도 쿠에바스를 마운드에 올렸는데.
선발 투수가 그렇게 던지면 다음에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가 너무 부담감을 갖게 된다. 끝까지 가려 했다. 너무 잘 해줬다.
-4회 실책 뒤 마운드에 직접 올랐는데.
흥분할 것 같기도 하고, 스코어링 타이밍이어서 한 템포 끊어주려 했다.
-오늘 고개를 안 흔들더라.
시즌 내내 강조해온 부분인데 오늘 딱 두 번 흔들었다고 한다. 좋은 구종을 가진 투수다. 장성우가 잘 이끌어준 게 좋은 투구로 이어진 것 같다.
-2연패 뒤 1승을 했다.
포스트시즌 1승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웃음). 오늘을 계기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기쁘다.
-타선 반등 고무적.
1, 2차전을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지만 오늘 치기 시작했다. 타선이 터진다면 내일까지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타순 조정에 대한 평가는.
다소 꼬인 부분이 있었지만 쿠에바스가 오늘 잘 커버하고 이닝을 막아줬다. 나쁘진 않았다. 오늘 타격 코치와 다시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다.
-배제성은 오늘 대기하지 않았을 듯 한데.
혹시라도 오늘 지게 되면 포스트시즌 등판 기회를 주기 위해 대기시켜놓았다. 사실은 내일(4차전에) 던지는 게 맞았다.
-3차전을 이기면 유리할 수도 있다고 했다.
벼랑 끝에서 살아났고, 양팀의 흐름을 보면 타선이 살아나는 팀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갈 것 같다. 분위기가 살아났고, 상대도 피로도가 쌓이지 않았을까 싶다. 5차전보다는 4차전이 중요하다. 준비를 잘 하겠다.
-유한준 적시타 상황 때 생각은.
상대 야수들의 수비가 너무 좋았는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웃음)
-적시타 순간 리액션이 컸다.
워낙 타이트한 상황이었다. 1회초 실수가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는데 마지막 순간 잘 해줬다. 선수들의 공이 크다.
-조용호가 맹활약 했는데.
2차전을 앞두고 '잘 하겠다'고 하더라. 1차전에서 번트 미스를 하기는 했지만 공수에서 잘해주고 있다. 눈에 독기가 있다. 좋게 보고 있다.
-강백호가 살아났는데.
1, 2차전보다 집중력 있게 타석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여줬고, 결과도 만들어줬다. 고마운 부분이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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