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O리그를 향한 일본 프로야구(NPB) 팀들의 눈길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센트럴리그 소속 한신 타이거즈가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 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12일 '한신이 알칸타라를 영입 후보군에 올려놓고 있다'며 '알칸타라를 두고 한미일 쟁탈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알칸타라는 올해 정규시즌 98⅔이닝을 던져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200이닝 가까이 던지면서 31경기 중 27번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장식하는 등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스포츠호치는 '200이닝 가깝게 던진 한신은 올 시즌 규정 이닝 투수가 단 두명 뿐인 한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완벽한 인재'라고 소개했다.
앞서 한신과 같은 센트럴리그 소속의 요코하마 디앤에이(DeNA) 베이스타즈는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일본 팀들은 알칸타라, 로하스 외에도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 등 올 시즌 KBO리그 개인 성적 수위권을 차지한 외국인 선수들에게 눈독을 들이는 모양새다.
매년 스토브리그를 앞두고 NPB 구단들의 KBO리그 외인 주시는 이어져 왔던 일. 지난해엔 SK 와이번스에서 뛰던 앙헬 산체스와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제리 샌즈가 각각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산체스는 15경기 8승4패, 평균자책점 3.08, 샌즈는 타율 2할5푼7리, 19홈런 6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4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이들의 활약은 KBO리그에서 성공한 외국인 선수들이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점을 드러낸 사례다.
코로나19로 미국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도 원인. 스포츠호치는 '올해 미국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아 외국인 선수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한신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제리 샌즈를 영입한 것처럼 한국이 외국인 선수 영입의 유력한 루트'라고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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