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첫 가을야구의 끝은 눈물이었다.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에 막혀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KT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두산과의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0대2로 졌다. 1, 2차전을 내리 패한 뒤 3차전에서 5대2로 이기며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던 KT는 이날 두산 마운드에 막혀 무득점에 그쳤고, 결국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플레이오프 탈락을 확정 지었다. 2015년 KBO리그 참가 이후 4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치다 지난해 6위에 이어 올해 2위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환희를 맛봤던 KT의 가을은 아쉬움에 마무리 됐다.
이강철 감독은 아쉬움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며 새 시즌을 기약했다.
-경기 총평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선수들이 잘해서 여기까지 왔다. 마음껏 해줬는데, 두산이 너무 강했다. 우리 선수들 너무 고생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정규시즌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해를 돌아본다면.
5강보다 높은 2위까지 올라선 데 너무 감사하다. 우여곡절 끝에 포스트시즌을 마무리 지었지만, 우리 선수들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배제성이 좋은 흐름이었는데 교체한 배경은.
3이닝만 맡길 생각이었다. 한 타순을 돈 뒤 소형준을 쓸 생각이었는데 위기 상황이어서 조현우를 먼저 투입했다. 계산대로 흘러갔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왔을 뿐이다. 소형준도 오늘 잘 해줬다.
-김태형 감독과 경기 후 이야기를 나눴는데.
'너무 수고했다. 올라가서 잘 하라' 했다. 서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 우리 선수들이 강팀을 만나 잘 해줬다. 실수도 있었지만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마음 속으로 꼽는 MVP는.
팀 KT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중립경기지만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내년에 보완하고 싶은 부분은.
오늘은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는 말씀만 드리고 싶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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